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헬무트 콜 명언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통일을 재앙이 아닌 기회로 만들려면 보다 큰 틀에서 미래를 구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일의 정치가. 서독의 총리가 된 그는 1990년 10월 동독과의 통일을 이뤄 총 16년간 재임하며, 유럽연합(EU) 출범에도 크게 기여했다. 20세기 세계 정치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그의 장례식은 유럽의회에서 첫 유럽장(葬)으로 치러졌다. 오늘이 그의 생일. 1930~2017.
☆ 고사성어 / 천재일우(千載一遇)
천 년에 한 번 만난다는 뜻으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를 이르는 말이다. 원전은 동진(東晉) 원굉(袁宏)의 ‘삼국명신서찬(三國名臣序贊)’. ‘삼국지(三國志)’에 실린 위(魏), 촉(蜀), 오(吳)를 세운 명신 20여 명을 예찬하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만 년에 한 번 있는 기회는 이 세상의 공통된 법칙이며, 천 년에 한 번 오는 만남은 현군과 명신의 진귀한 해후다.”[夫萬歲一期, 有生之通途, 千載一遇, 賢智之嘉會] 현명한 군주와 뛰어난 신하의 만남이 그만큼 이루어지기 어려움을 비유한다.
☆ 시사상식 / 가차(Gotcha) 저널리즘
가차(Gotcha)는 ‘아이 갓 유(I Got You)’의 줄임말. 특정 정치인이나 저명인사의 사소한 말실수나 해프닝을 꼬투리 삼아 집중적으로 반복해 기사화하는 보도 행태를 말한다. 독자나 시청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모으기 위해 사안의 맥락과 관계없이 유명인을 적극 이용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화수분
재물이 한없이 쏟아진다는 그릇을 뜻하는 하수분(河水盆)이 변한 말.
☆ 유머 / 헬무트 콜 유머
콜 총리가 정원을 청소하다 수류탄 세 개를 주웠다. 그 수류탄을 경찰서로 가져가는데 아내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여보, 도중에 수류탄 하나가 터지면 어떡하죠?”
그러자 그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 경찰한테는 두 개를 주웠다고 말하면 되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