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급성장 중인 벤처캐피탈 시장이 3년 후 35조~4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벤처캐피탈 시장은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전체 시장 규모는 현재 24조 원에서 2022년 최대 40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벤처캐피탈 시장 성장에 합류하는 방법은 유망 벤처캐피탈 종목에 복수 투자하는 것”이라며 “유망 종목은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아주IB투자”라고 추천했다.
벤처캐피탈 시장은 제2벤처 붐으로 구조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4년간 12조 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펀드 조성을 통해 22조3000억 원 규모의 국내 벤처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조달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활성화 및 코넥스 거래세 인하 등 회수 측면에서도 정책적인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이러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벤처캐피탈 시장 전체 규모는 현재 24조 원에서 2022년 35조~40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투자 측면에서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벤처캐피탈 업계의 양극화도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벤처캐피탈 시장 성장에 투자하는 방법은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유망 벤처캐피탈 종목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했다.
유망 벤처캐피탈 종목 선정 기준으로는 △과거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높았던 종목 △자본대비 AUM(운용자산)이 크고 최근 AUM이 빠르게 증가한 종목 △타 종목에 비해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은 종목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당사 기준 선정 결과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를 추천한다”며 “이외 SV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 린드먼아시아 등이 투자매력이 높은 종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적극적 고유계정 활용, 아주IB투자는 안정적 이익 창출이라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각자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