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빚투'(나도 떼였다) 논란을 촉발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 신모 씨 부부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연합뉴스)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신 씨 부부를 공항에서 체포해 현재 제천경찰서로 압송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9일부터 피의자 신분인 신 씨 부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조사 이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 씨 부부가 자진 귀국한 것은 경찰이 지난해 12월 국제 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린 데다 아들 마이크로닷이 이로 인해 모든 활동을 중단해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가족과 지인 등에게 20억 원대 돈을 빌린 뒤 야반도주 후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아들들이 모든 활동을 중단하자 올해 1월 법률 대리인 선임해 피해자들과 원금보다 적은 금액에 합의를 종용하고 일부 피해자는 합의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