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7회 ‘Best Korea Brands 2019’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2조 원으로 지난해 브랜드 가치 총액 146조 원보다 4.2% 성장했다.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선정된 50대 브랜드 중 전년도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브랜드는 SK하이닉스, 카카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코웨이, 신세계백화점 순이다. SK하이닉스(10위)는 브랜드 가치 2조 8222억 원, 36.5%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22위)는 브랜드 가치 1조 1189억 원, 26.5%의 성장률을 나타냈고 올해에도 어김없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LG생활건강(19위)은 브랜드 가치 1조 410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7.5% 성장했고, LG유플러스(34위)는 브랜드 가치 607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9% 성장했다. 코웨이(31위)와 신세계 백화점(42위)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8875억 원과 4672억 원으로, 작년 대비 15.3%, 12.6%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상위 6개 브랜드는 △시장 내 경쟁 심화, 소비자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신규 특화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 기회 확대를 도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도 눈에 띈다.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 법인인 CJ ENM(26위)은 브랜드 가치 1조 423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46위), DB손해보험(48위), 대림산업(49위)은 각각 4246억 원, 3392억 원, 3357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나타냈다.
CJ ENM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한 데는 기업 합병을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였고, DB손해보험은 적극적인 IT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대림산업은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시장 확대로 TOP 50에 진입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어제의 놀라운 경험이 오늘의 일상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고객들의 기대치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고집하면서 고객들의 기대치를 웃돌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고객을 이해하는 방식, 상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롭게 정의해나가는 브랜드만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순위는 인터브랜드 서울오피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