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에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1세대 폴더블폰은 사는 건 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8일 유튜브 및 각종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들은 출시가 임박한 ‘갤럭시 폴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유튜버 등에 리뷰용 제품을 제공하면서 실제 사용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대부분 첫 폴더블폰 인데도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얼리어답터들은 제품이 하루빨리 출시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운데 하얀줄이 보이든 말든 일단 제일 먼저 사겠다”며 “그립감이 딱 내가 원하는 폭과 두께”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접는 부분이 어떨까 싶었는데 영상으로는 거의 표시가 안나는 것 같다”며 “남들보다 먼저 제품을 사용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소비자들도 있다. 충분히 얼리어답터들은 반길 만 한 스마트폰이지만, 잘못하면 220만 원짜리 ‘유료 베타테스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두께를 절반으로 줄이고, 접고 난 화면도 제로 베젤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다음 세대에 기대를 한번 걸어 본다”고 했다.
또 접었다 펴는 제품인 만큼 내구성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소비자들도 많다. 실제로 리뷰를 위해 삼성전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였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최상층에 교체형 화면보호막을 뒀는데, 사용자가 이를 보호필름으로 오해하고 제거했을 때 이런 현상이 생긴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보호막은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이어서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이나 스크래치로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화면보호막은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고지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약 20만 회 접었다 펴도 될 만큼 견고한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26일 갤럭시 폴드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4만 원)이다. 국내에는 5월 중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