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TV 예능 프로그램이 편모·편부 가정을 소재로 삼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싱글맘으로 살고 있는 배우 오승은을 담아낸 '애들 생각'이 그 바통을 넘겨받은 모양새다.
지난 16일 TVN 예능 프로그램 '애들생각'에서는 오승은과 두 딸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지난 2014년 이혼해 대구 경산에서 카페 오너로 살아가는 오승은의 근황이 방송에 공개된 것. 각각 11살과 9살인 두 딸과 함께하는 그의 소식에 안방 시청자들의 응원 여론도 이어졌다.
오승은이 싱글맘으로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최근 들어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연예인 편부·편모 가정들과 맞물리는 지점이다. 앞서 배우 김승현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홀로 키워 온 딸의 존재를 공개했고, 방송인 정가은도 MBN '현실남녀'를 통해 싱글맘 생활을 내보였다.
오승은을 비롯한 이들의 방송 출연은 흔히 '틀림'으로 여겨졌던 이혼 가정을 평범한 이웃으로 대하는 사회 변화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중에게 친숙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편모·편부 가정을 대하는 색안경을 걷어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