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종근당에 대해 연구ㆍ개발(R&D) 투자 증가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366억 원, 영업이익은 15.3% 줄어든 16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177억 원)은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 하락의 주 요인은 R&D 비용 증가 때문인데, 1Q18 경상연구개발비 155억 원으로 당해 분기 가장 적게 집행됐다”면서 “올해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매분비 유사하게 집행된다는 가정으로 전년동기대비 61억 원 증가하는 216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허 연구원은 이는 R&D 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 신약 잠재 모멘텀 존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미국암연구협회(AACR)에서 경구용 대장암치료제 벨코불린과 면역항암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면서, 빅파마로부터 면역항암제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병용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면서 “경구용 치료제이고, 대장암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아 수월한 환자모집이 기대되며, 긍정적인 데이터 도출 시 기술 수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말 벨코불린 3상 진입(300명 대상), 이중항암신약 CKD-702(폐암)와 2세대 고지혈증치료제 CKD-508 하반기 전임상 완료가 예상된다”며 “이 밖에도 2020년 상반기 CKD-506(HDAC6i, 자가면역질환)의 유럽 2a상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