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포브스 선정 '50대 블록체인 기업' 포함…애플은 순위권 밖

입력 2019-04-22 09:18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관련 매출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기업 가운데 50위 안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발표한 '포브스 블록체인 50' 리스트에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블록체인 50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 가운데 블록체인 관련 매출 혹은 기업가치가 최소 10억 달러(약 1조1400억 원) 이상인 업체 중 상위 50위 곳을 말한다.

포브스는 삼성에 대해 “스마트폰 이용자의 신원을 15개 은행에 동시 확인하는 통합인증 애플리케이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그동안 매번 개별적으로 로그인해야 했던 불편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Nexledger)'는 배터리 관계사의 스마트 계약 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위 50위 기업들을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 금융 기업이 22개로 가장 많았으며, ITㆍ미디어 기업이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IT 기업 가운데서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유력 업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삼성과 함께 중국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대만 팍스콘, HTC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업체이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업체인 애플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