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23일 보령제약에 대해 1분기 역대 두번 째로 높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내년 상장 예정인 자회사 바이젠셀 지분가치가 하반기에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보령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187억 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2분기에 기록한 1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영업이익 성장의 주 요인은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를 비롯한 고수익성 품목의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장 예정인 자회사 바이젠셀의 지분가치 확대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바이젠셀은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의 41.3%의 지분(지난해 3분기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CTL(세포독성 T 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로 현재 앱스타인 바 바이러스 양성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VT-EBV-N 의 임상 2 상을 진행 중에 있다.
김 연구원은 “전일 보령제약의 자회사 바이젠설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했으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주관사 선정 외에도 보령제약은 바이젠셀 전환우선주 발행 및 구주 매각 등으로 지분율을 30%미만으로 낮추는 사전작업 또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 현재 보령제약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본업가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내년 상장될 바이젠셀에 대한 지분가치는 하반기로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