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1 방송화면 캡처)
'여름아 부탁해'는 착하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일단은 수치도, 내용도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모양새다. '여름아 부탁해'는 29일 방송을 시작으로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노력하는 인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여름아 부탁해'는 '비켜라 운명아' 첫회보다 3%포인트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름아 부탁해'는 난민, 입양이란 소재를 다루며 차별화를 둔다. 특히 '여름아 부탁해'가 '비켜라 운명아'가 되풀이했던 일일극의 사골 우리기를 피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비켜라 운명아'는 급성 간경변을 소재로 내세워 경영권을 두고 대결 중인 이들이 간 이식을 해주고 도움을 받는 모습을 그렸다. 적에서 친구로 거듭나는 모습이 실소를 자아냈던 바다. 더욱이 아무리 드라마라 해도 원수에게 간을 달라 청하는 모습은 혈액형, 신체적 조건이 일치하지 않아도 누구나 간 이식이 가능해진 현대 의학기술을 고려하면 너무 구식이라 비난이 쇄도했던 바다.
때문에 '여름아 부탁해'가 흔해 빠진 클리셰의 일일드라마로 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높다. 일상의 고된 삶과 그 가운데서 행복을 찾아나가는 과정, 청춘의 성장과 홀로서기를 그리며 막장이 아닌 현실을 보듬은 드라마가 되어주길 바라는 이들이 많다. 현재까지 '여름아 부탁해'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