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본명.장용준)이 아버지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노엘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관해 항의하며 몸 싸움하고 있는 장제원 의원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노엘은 자신이 공연장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기 직전인 이미지를 올리며 "3대 가업(국회의원)을 물려받기 위해 몸싸움 체험하려고 일부러 넘어진 거다"라고 비교했다.
노엘은 이 사진에 '국회의사당'이라는 위치 태그도 달았다. 노엘이 언급한 3대 가업은 국회의원을 이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엘의 친할아버지인 장성만 전 동서학원 이사장은 제11대, 12대 국회의원과 제1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장제원 의원도 현재 자유한국당에서 간사를 맡고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삭제된다. 이에 현재 해당 게시물은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네티즌은 이와 같은 게시물에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며 설전을 펼치고 있다. 한쪽에서는 "래퍼라 자신의 의견을 빗대어 표현한 것뿐", "조롱 같지는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아버지가 몸싸움하는 것을 자신과 비교하다니", "유쾌하지만은 않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7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했으나 미성년자 상대로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며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SNS을 통해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라며 "아들 문제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