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우선신호체계 등 정시성 확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저비용·고효율 교통수단인 BRT(BRTㆍBus Rapid Transit)) 고급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 수단인 BRT의 적극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BRT는 경전철과 비교시 수송용량은 85% 수준이나 사업비는 6.5%에 불과하다. 평균건설비가 BRT는 30억 원/㎞, 경전철 460억 원/㎞, 지하철 1000억 원/㎞ 수준이다.
그간 서울, 부산, 경기 등 여러 지자체에서 BRT를 도입·운영 중이나 대부분 중앙버스전용차로로 구축·운영됨에 따라 도입 당시 기대했던 속도나 정시성 등 제 기능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지자체, BRT 운영기관, 경찰, 연구기관 등으로 BRT 운영체계 개선 및 Super-BRT 표준 지침(이하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전담조직(TF)을 지난달 17일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TF는 우선 S-BRT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도입·운영 중인 세종 BRT와 청라-강서 BRT를 대상으로 운영체계상의 문제점, 서비스 수준 등을 집중 점검해 개선할 계획이다
세종BRT의 경우 전용도로 설치 등 도로여건은 우수하나 우선신호체계가 없고 청라-강서BRT는 독립된 차선을 운영중이나 잦은 교차로와 우선신호체계 아직 미비하다.
이를 위해 우선신호체계, 정류장, 전용차량, 환승시설 등 주요 구성요소에 대한 설치기준의 적정성, 이용자 편의 등의 관점에서 실태를 면밀히 조사·분석해 장·단기 개선과제를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BRT 점검결과 도출된 개선사항 등을 토대로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S-BRT 표준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하고 시범사업 2개를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3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른 신규 택지지구에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남양주 왕숙지구 10km,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지구 8km가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박진홍 대광위 간선급행 버스체계과장은 “S-BRT 표준 가이드라인을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에 적극 도입하고 기존 도시에도 S-BRT기준에 최대한 부합되는 BRT를 도입해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BRT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