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일본ㆍ쿠웨이트와 향후 4년간 아태지역 대표
유엔(UN)본부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조정관리회기(ECOSOC Coordination and Management Meetings)에서 우리나라가 2020~2023년 통계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ECOSOC(Economic and Social Council)은 54개 이사국으로 구성돼 유엔 내 경제·사회·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산하 위원회 및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난민기구(UNHCR), 유니세프(UNICEF) 등 유엔 기구의 이사국 선출 권한을 보유한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선거(2012) 이후 9년 만에 2016~2019년 위원국에 진입한 이후 2020~2023년 위원국 연임에 성공해 중국, 일본, 쿠웨이트와 함께 향후 4년간 아태지역을 대표하게 된다.
유엔통계위원회는 매년 150여 개 국가와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의 통계수장들이 모여 경제·사회·삶의 질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통계적 지원을 결의하는 국제사회 최고위급 통계회의체다.
통계청은 “경합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41표(54개국)를 얻은 것은 한국 통계청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글로벌 통계 이니셔티브 확산에 기여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개도국 지원 등 그간의 적극적 국제협력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현재 유엔통계위원회 위원국과 아태 통계연구소(UNSIAP) 집행이사국, PARIS21(Partnership in Statistics for Development in the 21st century) 이사국도 역임 중이다. 통계청은 “주요 통계의제 설정에 참여해 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향후 국제통계협력을 주도하는 데 보다 핵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서 국제적 영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