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서울 덕수궁에서 열린 문화재 재난대응훈련.(사진제공=문화재청)
이번 현장점검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정문호 소방청장이 직접 나선다. 두 기관은 보물 제1243호 완주 송광사 대웅전, 제1244호 완주 송광사 종루, 제1255호 완주송광사소조사천왕상 등을 살핀다.
송광사는 신라 경문왕 때 창건되어 대각국사 의천 등이 수행한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국가지정문화재(보물) 4점, 지방유형문화재 8점, 문화재자료 1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두 기관은 목조 문화재 주변에 설치된 옥외소화전과 방수총, 화재발생 때 소방관서에 자동으로 화재를 알려주는 자동화재속보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와 목조문화재 주변 화기취급 여부, 금연구역 설정 등 안전대책을 중점 점검한다.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공조 체계 강화를 추진해온 문화재청과 소방청은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국가에서 지정한 목조 문화재 469곳에서 화재 안전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목조문화재 설계도면, 대응매뉴얼, 방재시설 설치현황 등을 상호 공유한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동산문화재 반출 종합훈련도 실시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는 한 번 소실되면 영원히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각 대상별로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양 기관이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