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가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과과 이더리움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금융당국에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가 비트코인 채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등장…SEC, 5월 결정 코앞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가총액 지표를 따르는 새로운 가상화폐(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제안서가 등장했다.
10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운용사 크레센트 크립토에셋의 자회사 크레센트 크립토인덱스는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USCF 크레센트 크립토 인덱스 펀드(XBET)’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ETF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현재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55%, 이더리움이 10%를 차지한다”며 “XBET 투자 목표는 주당 순자산가치(NAV) 일일 변동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가총액 지표를 추적하는 ‘크레센트 크립토 코어II 인덱스(CCINDX)’ 지수의 일일 변동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SCF는 CCINDX를 추적하기 위해 XBET 기반 자산(비트코인, 이더리움)에 투자한다. 이 ETF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될 계획이다. USCF는 2005년 설립된 장내 거래상품(ETP) 전문 펀드사다.
◇HTC, 2세대 블록체인폰 비트코인 풀노드 지원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두 번째로 준비 중인 블록체인폰을 비트코인 풀노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HTC 탈중앙화 부문을 담당하는 필 첸(Phil Chen) 수석은 뉴욕 매지컬 크립토 컨퍼런스 연설에서 블록체인폰 ‘엑소더스 1s’가 비트코인 풀노드로 블록체인 전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HTC는 올해 3분기 말 엑소더스 1s를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250달러~300달러선으로 더 저렴해진다.
HTC는 지난해 첫 번째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 1’를 출시했다. 엑소더스 1은 이용자가 자체 프라이빗 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처음에는 가상화폐로만 판매되다가 올해 2월부터 현금 구매도 가능해졌다.
필 첸 수석은 “엑소더스 1s 이용자는 비트코인 풀노드를 운영하고, 데이터를 검증해 전체 네트워크 보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비트코인 혁신에 동참할 수 있다.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엑소더스 1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재단, 올 한해 3000만 달러 개발 지원
이더리움 재단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개발 자금 지원을 준비 중이다.
컨센시스가 주관한 ‘이더리얼(Ethereal)’ 서밋에서 이더리움 재단의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 이사는 올해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30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네트워크 성능과 보안을 향상하며, 생태계 전반에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와 개발사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재단은 프리즈매틱, 스테티터스 등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개발업체에 30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했다. 프리즈매틱은 이달 초 이더리움 2.0 지분증명(PoS) 테스트넷 비콘체인을 개발, 발표했다.
재단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커톤을 진행하며, 협력 강화, 인재 발굴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더리움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도 강화하기 위해 연구팀 조직, 지원도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