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맞아 특별전 ’메이드 인 인천’ 개최

입력 2019-05-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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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국립민속박물관)

인천의 과거인 개항기와 근현대인 산업화 시대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8월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19 인천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메이드 인(Made 人) 인천 특별전’을 이달 15일부터 8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 1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 지역의 민속문화 발굴과 보존을 위해 진행한 ‘인천 공단과 노동자의 생활문화’ 학술조사를 토대로 인천지역의 민속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의 구성은 1부 ‘개항과 산업화’와 2부 ‘공단과 노동자’로 이루어져 있다.

1부 ‘개항과 산업화’에서는 개항 이후 제국주의 열강에 의해 조계가 설치되고 제물포에 개항장이 형성되면서 박래품(舶來品) 등 서구의 신문물이 들어오던 시기를 다룬다. 이같은 인천의 역사적 흐름을 ‘세창양행 상표’와 ‘조선인촌 성냥’, ‘경인고속도로 개통 초청장’ 등의 유물을 통해 소개한다.

2부 ‘공단과 노동자’에서는 우리나라의 근대화·산업화 과정의 대표적 산업도시로 성장한 인천과, 그 중심에는 생산의 주역인 공단 노동자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산업화의 격동기를 헤쳐 온 공단 노동자의 생활문화를 ‘동일방직 작업복’, ‘제미니자동차’, ‘삼익피아노’, ‘용접마스크’ 등의 유물과 사진자료, 인터뷰 영상들을 통해 소개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인천의 두 여성이 50년 세월을 뛰어 넘어서 함께 길을 걷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인천의 변화를 마주하며 먼저 걸어간 이가 나중 오는 이의 고단함을 위로하며 길을 걷는 ‘함께 걸어요’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이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노동’이라는 주제를 다룬 국립 박물관의 이번 전시가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뒤따르는 인천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움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인천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인천사람들의 삶의 자취와 자존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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