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2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다 아직 반등을 논하기 이르다며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이마트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4조5854억 원, 영업이익 743억 원으로 외형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수익성에서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도는 어닝쇼크를 발표했다”며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심화로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이 -1.8%로 부진했으며, 전문점도 집중적인 신규점 출점의 여파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적자가 76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부문은 순매출 1765억 원, 영업적자 108억 원을 기록했으며 판촉증가로 기업분할 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기타 연결자회사 중에서는 조선호텔이 레스케이프호텔 오픈으로 영업적자가 47억 원 늘었고, 신세계푸드도 단체급식 매출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68억 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 등 온라인 사업자와의 경쟁이 식품과 비식품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심화하고 있으며, 일부 주요점포의 리뉴얼까지 겹쳐 4월 기존점 성장률은 이마트 기준 -7%를 기록했다. 아직 반등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