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공예를 사랑하는 방법…26일까지 '2019 공예주간'

입력 2019-05-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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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막 '2019 공예주간'을 맞아 문화역서울284(구서울역사)에서 한국공예가협회 특별전 '한국 현대공예시선'이 열렸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오는 26일까지 '2019 공예주간(Craft Week 2019)'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공예를 즐기고 공예 소비를 활성화하며, 공예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공예주간'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공예주간'에는 서울 및 수도권 일대 158개소에서 20만 명이 참여했다.

'2019 공예주간'은 범위를 확대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부산, 광주, 창원, 청주, 강릉 등 전국 360여 개 공방・화랑(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에서 공예를 주제로 한 전시, 체험, 판매, 강연,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 몰랐던 공예의 매력들 = 공예주간 동안 문화역서울284와 인사동 진흥원 갤러리에서는 공예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기획전시가 열린다.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공예×컬렉션: 아름답거나+쓸모있거나' 기획전시를 연다. 생산자 위주의 공예 생태계에서 벗어나, 쓰임과 향유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사용자의 측면에서의 공예를 조명하는 전시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정양모 백범기념관 관장, 한복려 국가무형문화재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로 이뤄진 공예품 애호가 26명의 특별 소장품을 감상하고, 영상 인터뷰를 만날 수 있다.

같은 장소 3등 대합실에서는 한국공예가협회 특별전 '한국 현대공예시선'이 열린다. 한국공예가협회의 고문과 원로 회원을 비롯한 금속, 도자, 목칠, 섬유, 유리공예 등의 작가 104명이 참여했다.

인사동에 위치한 진흥원(KCDF) 갤러리에서는 '공예실천, 더 프랙시스'(the praxis)'가 개최된다. 일상, 실천, 행동, 사회적 맥락 속으로 확산해가는 공예의 동시대적 의미를 국가무형문화재, 장인, 현대공예개가 참여해 함께 탐구하는 전시다. 이형만, 유광열, 심용식, 황연주, 안지만 등 25명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기획전시 '공예X컬렉션:아름답거나+쓸모있거나'에 전시된 다양한 공예 작품.(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 전국 곳곳, 가족과 함께 즐기다 = 공예문화에 대한 강연과 대담도 이어진다. 통의동 보안여관에서는 젊은 공예작가와 공예이론가, 평론가, 인문학자들이 모여 옻칠, 고려다관, 목공예, 차와 다기, 모시, 백자, 공예와 패션의 융합 등, 공예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폐막식이 열리는 부산에서도 '공예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라는 소재로 대담이 진행된다.

지난해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된 공예짱터 '마켓유랑'이 올해는 폐막기간인 25~26일 부산 수영구 복합문화공간인 F1963에서 열린다. 직거래장터에서는 공예와 생활문화 관련 품목은 물론 먹거리와 볼거리까지 마련해 가족 단위의 참여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지역 대표 공방과 작가들이 각 지역의 공예 자원을 활용해 펼치는 지역공예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천과 공주의 도예, 나주의 천연염색, 원주의 옻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자세한 사항은 '공예주간' 본부인 문화역서울 284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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