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문제' 이전 '바퀴벌레 퀴즈' '두부 퀴즈'까지
'펭귄문제', SNS 시대 맞물린 넌센스 퀴즈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펭귄문제가 SNS를 타고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프사 교체'를 벌칙으로 내걸고 널리 퍼지는 퀴즈들은 이미 펭귄문제 이전에도 수 차례 있었다.
22일 포털사이트와 SNS를 장악한 '펭귄문제'는 "정답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라는 전제 하에서 출제된 문제다. 앞서 지난 2015년 온라인 상에서 퍼진 '바퀴벌레 퀴즈'와 궤를 같이 한다. 뒤에 무슨 지문을 제시하건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다.
'펭귄문제'보다 2년 앞서서는 이른바 '두부퀴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들의 나이와 서로에 대한 호칭을 내건 해당 퀴즈는 역시 넌센스로 많은 네티즌들을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심지어 트와이스 멤버들까지 해당 문제를 틀려 프로필사진을 두부 사진으로 교체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바퀴벌레 퀴즈'에서 '펭귄문제'까지 그저 어이없는 웃음으로 지나칠 만한 넌센스 퀴즈 열풍은 1990년대 '최불암 시리즈' 등을 연상시키는 '언어유희'의 일종이다. 다만 SNS의 힘을 등에 업은 급속한 전파력, 그리고 프로필사진 교체를 통한 동질감. 이는 4차산업 시대 '유머'의 새로운 단면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