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디젤 가격 강세를 비롯한 긍정적인 환경 변화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영찬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IMO2020 시행에 따라 내년 디젤 가격 강세 및 정제마진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부터 선박유에 대한 황함량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기존 고유황 선박유 수요는 급감하고 저유황 선박유 및 선박용 경유 수요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선박용 경유 수요 확대로 인해 내년 세계 디젤 수요는 전년 대비 3.8% 증가하고 디젤 크랙도 4.5달러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젤 크랙의 상승은 정제마진의 강세로 이어져 내년 복합정제마진은 올해 대비 2달러 상승한 7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분리막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해당 사업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증설을 통해 이익증가가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870억 원이었으나 2021년에는 2559억 원, 2024년에는 5245억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함께 진행 중인 자동차전지 사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배터리 셀 가격을 고려한 결과 손익분기 시기는 2022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