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그룹 내 LNG투자사업섹션을 신설했다.
올해 핵심사업인 LNG사업에 본격적으로 집중하면서 ‘가스 생산에서 발전까지(Gas to Power)’를 목표로 한 LNG 종합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2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LNG투자사업섹션이 22일자로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섹션은 안정적 LNG 공급처 확보를 위한 미드스트림(중류) 투자연계사업을 검토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번 섹션 신설은 작년 말 LNG 도입 및 밸류체인 전담 신사업팀을 편성한 데 이어 LNG사업 확대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 생산부터 발전, LNG터미널 연계 민자발전사업 등으로 이어지는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올해 LNG사업을 식량사업과 함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이 회사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LNG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지난해 매출 2억달러(약 2250억원)를 달성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조직 신설은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LNG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이해 발표한 100대 개혁 과제로 LNG 미드스트림 사업 강화를 꼽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광양 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하고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부생가스 복합발전소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LNG 미드스트림 사업을 재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 LNG 트레이딩 사업을,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사업을 담당하도록 구조를 만들며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업의 효율화를 높였다.
이번 조직 신설에 대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조직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원래 하던 업무를 섹션으로 신설한 것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