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소속 EP-3E 정찰기가 수도권 상공을 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25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정찰기인 EP-3E가 이날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작전 활동을 전개했다.
EP-3E는 미 해군의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도 포착할 수 있다.
지난 22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B-52H 전략폭격기 두 대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부근 상공을 비행한 사실도이 이 사이트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 같은 미국의 활동은 무역전쟁 중인 중국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경고메시지가 반영된 작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군의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서울과 경기도 일대 상공에 주기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들 정찰기의 한반도비행이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
비하는 차원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