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비 2015년 총취업자수 증가율 11.2%, GDP성장률은 23.6%..상용직·여성 비중 확대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취업자수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과 상용직, 여성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늘었지만 전반적으로 자동화 등 산업구조 개편이 이어지면서 취업자수 증가세가 뚜렷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긍정적 측면에서 생산성 향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지만 경제성장의 과실이 특정부문에 쏠리는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반면 같은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265조3080억원에서 1564조1239억원으로 23.6%(298조8159억원) 늘었다.
2000년(1873만명) 대비 2005년(2029만명)과 2005년 대비 2010년 총취업자수 증가율은 각각 8.3%와 5.6%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같은기간 명목 GDP증가율은 각각 44.81%와 37.6%였다.
취업형태별로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임금근로자(68.0%→71.9%) 비중이 늘어난 반면, 자영·무급가족(32.0%→28.1%)은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40.0%→40.3%), 부문별로는 서비스업(68.9%→70.5%) 비중이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업 비중 상승은 연구개발인력 증가와 인력파견업체를 통한 아웃소싱 확대, 고령화 및 사회복지 확대에 따른 보건 및 사회복지 종사자 증가 등에, 여성 비중 상승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정규채 한은 투입산출팀장은 “상용직 비중이 증가하고 임시 일용직 비중이 줄어들면서 고용의 질은 나아진게 아닌가 싶다. 여성이 늘어난 것은 사회참여도 증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