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아내가 피해자의 집 근처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사라진 성범죄자’ 그 후의 이야기로 조수둔 아내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조두순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는 ‘실화탐사대’가 법률을 어기면서까지 조두순의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범법자가 된다고 하면 저도 처벌해 달라. 같이 처벌받겠다. 벌금 내야 한다고 하면 내가 내겠다. 공개가 오히려 늦다고 생각했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피해자의 아버지는 “조두순의 부인이 저희가 살고 있는 집 500m 반경 내에서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경악이다. 저희가 이사를 가야 하냐. 피해자가 짐을 싸서 도망을 가야 하냐. 가해자는 인권으로 보호해주고 피해자는 죄인이 되어 쫓기듯 숨어야 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어렵게 찾은 조두순의 아내는 “조두순과는 이혼은 안 했다. 술 안 먹으면 집에선 잘한다. 술을 먹어서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근처에 살고 있다는 말에 “그런 거 나는 모른다.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그 사람이 살든 안 살든 모른다. 그런 거 알고 싶지도 않다”라고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는 “너무 당당하지 않냐. 한 치의 물러섬도 없다. 그냥 술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는 조두순의 아내가 조두순을 받아 줄 거라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피해자와 조두순이 한 동네에서 잘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조두순 아내가 살고 있는 집과 피해자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이 차로 이동할 경우 겨우 3분 남짓이 걸려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