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침몰 헝가리 유람선, 한국인 7명 사망·7명 구조·19명 실종"…'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 고객 탑승

입력 2019-05-30 08:35

(EPA/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침몰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사고 당시 한국 관광객 33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중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탄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한 후 가라앉았다.

이 중 7명은 사망했으며, 7명은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들은 국내 여행사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행사 측은 인솔자를 포함해 모두 31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반면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1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아직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지 경찰과 여행사, 외교부간 사망·실종자 숫자 등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소방선과 응급차 등이 수십 대 출동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폭우로 물살이 빨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교부는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