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부터 110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변화와 혁신에 힘을 쏟겠습니다."
‘사람’에게서 남과 다른 특별함을 찾는 바이오제약사가 있다. 굴지의 국내 대기업 제약사에 비교해서는 아직 미미하지만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토종 기업이다.
청년 시절부터 이순(耳順)이 넘은 올해까지 오로지 바이오제약 한 곳에서만 꽃을 피운 김국현(61) 이니스트그룹 회장을 만나 그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이니스트그룹은 지난 30일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경기 용인에 위치한 용인 사무소에서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었다. 1994년 현 이니스트팜의 전신인 동우약품㈜으로 시작한 이니스트그룹은 △원료의약품 개발(이니스트에스티) △완제의약품생산(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의약품 원료유통(이니스트팜)으로 3단계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개발,생산,유통 등의 모든 공정이 한 번에 이뤄지다보니 원가절감과 차별화된 R&D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253억 원으로 모두 4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김 회장은 특히 이니스트에스티의 우수한 원료 공급과 해외 CMO(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원료의약품(API)과 개량신약(IMD), 혁신신약 개발 등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전사적인 R&D 네트워크 시너지를 형성 중이다.
최근에는 케미칼 원료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0세부터 110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든다’라는 사명아래 ‘OTOllO(오톨로)’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 25년여간 의약품 시장을 개척해 온 이니스트그룹은 현재 240여개의 전문의약품 위탁생산과 ‘라라올라·이니포텐’ 등의 일반의약품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는 등 전 세계 15개국에 매년 1000만불(120억 원) 이상을 수출 중이며, 지난 2017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월드클래스300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니스트그룹은 지속적인 R&D투자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20명 이상의 우수 기술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충북 음성군과 음성성본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6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회장은 이를 통해 수출용 원료의약품 공장 건립 및 1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각오다.
김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 연구와 개발이 오늘날 이니스트그룹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세상 모두가 110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매년 매출액의 10%이상을 R&D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