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3일 펄어비스에 대해 내년 신규 게임 출시를 둘러싼 긍정적 모멘텀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게임업종 최선호주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2020년 신규 게임 3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공개한 신규 MMORPG 1종과 기존의 프로젝트K(FPS+RPG), 프로젝트V(캐주얼)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이외의 다양한 신작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단일 게임 IP(지적재산권) 회사를 탈피하며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인수한 CCP게임즈에 대한 성과도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안 연구원은 “CCP게임즈가 ‘넷이즈’와 공동개발 중인 ‘이브 에코(EVE Echoes: Infinite Galaxy Mobile)’가 올해 안에 중국 및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이미 판호를 신청해놓은 상태”으로 내다봤다. 검은사막 모바일도 북미·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출시를 4분기 초에 앞두고 있는데, 이미 PC버전과 콘솔버전이 성공했던 터라 모바일버전도 양호한 성과가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미국 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펄어비스가 ‘NH투자증권 미주 컨퍼런스 2019’에 참여한 결과 미국 내 투자자들은 2020년에 공개될 신규 게임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