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판결나도 펀더멘털 영향 제한적”-한국투자증권

입력 2019-06-04 08:31

이정희 기자 l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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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4일 분식회계로 판결 나더라도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두려움이 충분히 반영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에 대한 검찰조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회사 측에 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황들이 발견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올해들어 22% 급락한 상태다.

진홍국 연구원은 “분식회계로 판결나더라도 회사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미 지난해 추징금 80억 원을 납부했으며 향후 처분은 과거 재무제표 재작성, 외부감사인 지정, 대표이사의 해임으로 영업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4월부터 두달 간 약 1500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체결했다”며 “개발성공 시 최소보장금액은 약 5000억 원으로, 지속적인 신규수주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보수를 마치고 1공장, 2공장의 가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적은 2분기 영업적자 시현 후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주가는 상장폐지에 대한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11월 수준과 비슷하다”며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매수관점으로 접근해볼 만한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