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매니저에 사기 피해?…母유품도 찾을 수 없어 “연락이 안 된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새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것도 모자라 어머니의 유품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10일 유진박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매니저분께서 어머님 유품을 몇 년 전에 컨테이너에 보관하셨다”라며 “연락을 해도 안 받으시고 연락 방법이 없다. 보관된 짐을 어찌해야 할까”라고 토로했다.
매니저 김 씨는 1990년대 유진박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보낸 인물로 유진박이 어려움을 겪을 당시 15년 만에 재회해 제2의 인생을 계획했다. 하지만 현재는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상태다.
특히 김 씨는 2017년 KBS1 ‘인간극장’에 유진박과 함께 출연해 “유진박의 곱창집 연주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다시 만난 것은 기쁘지만 어려웠던 시절에 지켜주지 못한 것에 미안함이 있다. 겪지 않아도 될 아픔을 많이 겪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어 더욱 충격을 안겼다.
한편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달 23일 해당 매니저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씨는 유진박의 명의로 약 1억 800만 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 600만 원을 횡령했다.
김 씨의 행각은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를 통해 드러났다. MBC는 유진박의 다큐멘터리 제작 도중 이 같은 상황을 알게 됐고 고발을 돕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1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를 통해 유진박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