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아파트 매매가 하락장 속에 강남 등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며 향후 추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이 6월 2주(6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하락, 전세가격은 0.07% 떨어졌다.
전국(-0.06%)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4%→-0.04%)은 하락폭 유지, 서울(-0.02%→-0.01%)은 하락폭 축소, 지방(-0.09%→-0.09%)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5%→-0.05%), 8개도(-0.12%→-0.12%), 세종(-0.21%→-0.23%))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2%), 인천(0.02%)은 상승, 강원(-0.23%), 세종(-0.23%), 경북(-0.17%), 경남(-0.16%), 울산(-0.16%), 부산(-0.10%), 충북(-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0.01%)은 시장에 급매물이 감소하며 보합을 보인 구가 증가(6개→11개)했지만 정부의 규제 기조 유지, 경기침체 및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3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동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송파ㆍ양천 등은 보합(0.00%)세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멈췄다.
특히 강남구(0.02%)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보합세인 가운데, 일부 재건축 아파트(은마, 한보미도)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3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급매물이 누적된 수서동 등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강북지역에서는 동대문구(-0.04%)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 및 청량리역 인근 급매로, 성동구(-0.04%)는 일부지역 급매물 소화 후 매수자 관망으로 하락했지만 종로ㆍ광진ㆍ도봉ㆍ노원ㆍ은평ㆍ서대문ㆍ마포구는 매도자-매수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보합(0.00%)세를 기록했다.
인천(0.00%→0.02%)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중(-0.11%)ㆍ연수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계양구(0.15%)는 개발 기대감(3기 신도시) 및 공급 부족 등으로, 부평구(0.15%)는 산곡동 지하철 인근 아파트 수요 등으로 올랐다.
경기(-0.06%→-0.07%)는 하락폭이 커졌다. 전체적으로 매수심리 위축, 경기 둔화,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 있는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구리(0.08%)ㆍ과천시(0.06%)는 개발호재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고 안산 단원구(0.00%)는 지역별 상승ㆍ하락 혼재로 보합 전환됐지만 광명시(-0.05%)는 재건축 사업성 악화 우려(HUG 분양가 규제강화) 등으로 급매물이 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 용인 수지(-0.15%)ㆍ기흥구(-0.13%) 등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대전(0.12%) 유성구(0.27%)가 신규분양 호조에 따른 상승 기대감 등으로, 중구(0.20%)는 역세권 등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덕구(-0.08%)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떨어졌다.
부산(-0.10%)의 경우 서구(-0.19%)는 구축단지 위주로, 공단이 위치한 사상구(-0.15%)는 산업경기 침체로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며 하락했고 수영(-0.14%)ㆍ부산진구(-0.11%) 등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또한 전국(-0.07%)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6%→-0.06%) 및 서울(-0.01%→-0.01%)은 하락폭 유지, 지방(-0.11%→-0.08%)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7%→-0.06%), 8개도(-0.14%→-0.09%), 세종(-0.33%→-0.39%))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01%), 대전(0.01%), 충남(0.01%)은 상승, 세종(-0.39%), 울산(-0.23%), 경남(-0.22%), 강원(-0.15%), 제주(-0.11%), 경기(-0.09%), 부산(-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0.01%→-0.01%)은 역세권 등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학군 수요 있는 지역, 상대적 저가 단지 등은 오르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요 대비 풍부한 입주물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