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출신 재야 운동권 인사…당 혁신 작업 박차
▲주대환 바른미래 혁신위원장(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대표는 17일 “주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최고위와 긴밀히 협의해 혁신위원 9명을 인선하기로 했다”며 “당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그리고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위원회가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장은 옛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출신으로 80년대 노동운동에 투신한 재야인사다.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을 지냈고, 지난 4월부터 시민단체인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맡았다.
바른미래당은 그간 혁신위원장 인선을 놓고 주 의장을 선호하는 손 대표 측 당권파와 정병국 의원을 내세운 비당권파가 팽패한 대립을 이어왔다. 하지만 비당권파에 속하는 최고위원 5명이 ‘대승적인 양보’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장 선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소 손 대표는 전했다.
비당권파에 속하는 ‘유승민계’ 하태경 최고위원은 “혁신위원 구성을 이번 주 안으로 끝내 최대한 빨리 출범시키려 한다”며 “혁신위를 설치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선 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