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투약 '주사제' 형태…"안전 확신 없어" 비판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이 자가 투약 주사제 형태의 여성전용 성욕저하 치료제를 승인했다. (출처=amag)
성욕저하 장애로 고통받는 여성을 위한 치료제가 미국 현지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이른바 '여성용 비아그라'로 불리는 여성 성욕감퇴 치료 신약 판매를 승인했다.
WP는 "이 신약은 성욕 감퇴로 고민인 폐경 전 여성들을 위한 약"이라고 보도했다.
약품 개발사인 AMAG 파머수티컬스는 예상되는 성행위 45분 전에 투약할 것을 권했다. 투약 방법은 필요에 따라 환자 스스로 투여할 수 있는 주사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 측은 이 약과 관련해 "신경계 흥분을 증진하고 억제력을 줄여 성적 반응에 관여하는 주요 뇌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합성 호르몬"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신약은 여성의 후천적 성욕저하장애(HSDD)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미국 FDA는 2015년에도 '여성용 비아그라'로 불리는 '애디(Addyi·화학명: 플리반세린)'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