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은 고창 해리면, 무안 운남면 옥수수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19일 제주 구좌읍과 조천읍 옥수수밭에서도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됐다.
열대거세미나방은 80여 종의 식물을 먹어치우는 광식성 해충이다. 특히 옥수수, 수수, 벼 등 볏과 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열대거세미나방미 나방은 2016년 아프리카에 창궐한 이래 2018년 동남아시아 2019년 중국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태국에선 연간 옥수수 생산량이 적게 잡아도 20% 넘게 줄었다.
농진청은 경남 등에서도 열대거세미나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대로면 열대거세미나방이 성충이 되는 다음 달 초엔 옥수수 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은 신속하게 찾아내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옥수수 등 식량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