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이 하반기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의 임상 1상을 진행한다.
27일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성장호르몬 결핍치료제 'AG-B1512’ 임상이 예정됐다”며 “정확한 시기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국약품의 ‘AG-B1512’는 현재 개발 중인 치료 신약 가운데 가장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임상 진입을 앞둔 상황이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은 뇌하수체의 손상이나 발달 장애로 인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난치성 질환이다. 한독, 제넥신 등 신약 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AG-B1512’는 회사 안팎에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국책과제로 선정될 만큼 정부의 관심도 상당하다.
안국약품에 따르면 ‘AG-B1512’는 동물실험 결과에서 1세대 성장호르몬 제품 대비 반감기가 20~40배까지 향상됐다. 1세대 성장호르몬 제품 대비 반감기가 20~40배까지 향상되고 성장호르몬에 의해 분비가 촉진되는 것을 확인하는 지표인 IGF-1(human insulin-like growth factor-1)의 수준이 단회 투여 후 20일까지 유지되는 시험결과를 도출했다.
안국약품은 임상시험에서 월 1회 혹은 2회 투여만으로도 매일 투여하는 1세대 성장호르몬과 유사한 수준의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약동학적(PK), 약력학적(PD)으로 입증이 되면 기술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