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이 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4.10%로 집계됐다. 운용펀드 순자산이 5000억 원 이상인 15개 중대형 자산운용사의 펀드만 보면 4.57%로 더 높았다.
운용사별로는 베어링자산운용의 수익률이 평균 7.46%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NH-아문디자산운용(6.97%), 교보악사운용(5.99%) 등이 이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5.42%)과 한화자산운용(5.11%), 키움투자운용(5.08%) 등도 5%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15개 운용사 모두 지난해 하반기 급락했던 코스피가 올 들어 반등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이에 반해 KB자산운용(2.88%)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2.95%), 메리츠자산운용(3.22%), 미래에셋자산운용(3.43%), 삼성자산운용(3.60%) 등의 수익률은 평균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역시 4.39%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들 운용사의 펀드 운용 성과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