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가 뮤지션 장기하가 참여한 리딩북 ‘팩트풀니스’를 지난달 28일 자사 플랫폼에서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의 리딩북은 ‘전자책 요약본’과 ‘오디오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다. 덕분에 오디오를 들으며 눈으로 책을 따라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 유명인, 저자 등이 리더(reader)로 참여하면서 ‘리딩북 때문에 밀리 가입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켜 왔다.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뮤지션 장기하는 리더로 참여하기 전부터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고 있는 프리미엄 회원이다. 장기하는 “최근 해외여행 중 밀리의 서재 앱으로 ‘인간실격’을 읽었다”며 “별도 리더기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외에서도 무리 없이 독서가 가능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팩트풀니스를 읽고 그 동안 너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팩트풀니스는 직업, 나이, 성별 등을 불문하고 누구나 읽어보아야 할 책이고,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라는 부제를 지닌 팩트풀니스는 전 세계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이 책의 저자인 ‘한스 로슬링’은 △2009년 '포린폴리시' 선정 세계 주요 사상가 100인 △2011년 '패스트컴퍼니' 선정 가장 창조적 인물 100인 △2012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된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사람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여러 연구와 집필을 했고, 팩트풀니스를 집필하는 데 몰두하다가 2017년 2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팩트풀니스'는 ‘트레바리’를 비롯한 각종 독서모임에서 '총균쇠', '이기적유전자', '사피엔스' 등과 같은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고 밀리의 서재 측은 설명했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팀장은 “각계각층 유명인들이 리딩북 리더로 참여하면서, ‘다음 리딩북의 리더가 누구일지’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감이 상당하다”며 “장기하는 본인의 SNS에 책 추천 피드를 꾸준히 올리고 있을 만큼 독서를 좋아하셔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밀리의 서재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출간으로 ‘월정액 독서 플랫폼에는 볼만한 책이 없다’는 편견을 해소하고 있다”며 “장기하가 두 번째로 참여한 리딩북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