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반도체 등 5대 신산업 인력 2027년까지 5.6만명 더 필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첨단신소재 등 5개 유망 신산업 분야에서 2027년까지 총 5만6000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연구원와 함께 2016년부터 실시한 5대 유망 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2017년 말 기준 5개 신산업 산업기술인력은 총 10만9000명이며, 부족인력은 4183명(평균 부족률 3.7%)으로 나타났다.

2027년에는 총 16만5000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7년 말 대비 5만6000명의 인력이 더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분야별로 보면 차세대 반도체의 2017년 기준 산업기술인력 수는 2만7297명이며 부족 인원은 1146명(부족률 3.8%)으로 파악됐다.

인력 수요는 2027년까지 총 4만3679명(연평균 4.8% 증가)으로 예측됐다. 이중 공정·장비의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가 7.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전자공학, 기계·금속공학 전공자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망직무는 초고집적·이머징 메모리 개발 메모리 반도체 연구직, 인공지능·IoT의 기술 구현 반도체회로설계 시스템 반도체 연구직으로 파악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경우 산업기술인력이 2017년 1만3759명에서 2027년까지 2만1824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부족 인원은 834명이다.

디스플레이 공학,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이 선호 전공으로 꼽혔으며 투명성·폴더블·롤러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구현 소재 연구직, 다양한 제품·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직이 유망직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IoT가전은 2027년까지 4만6744명의 산업기술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인력 현원과 부족인원은 각각 3만634명, 880명이다.

전기·전자공학, 기계·금속공학, 컴퓨터․통신공학 전공자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망직무는 IoT전자 기기 개발직, IoT 제품·서비스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IoT홈보안 전문직, IoT가전 빅데이터 분석직, IoT 융합서비스 기획직이다.

AR·VR의 경우 2017년 4782명에서 2027년 9017명으로 인력이 늘 것으로 예상됐으며 컴퓨터․통신공학, 전기·전자공학 전공자들을 우선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항공기·선박 등 체험 모션시뮬레이터와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기획자 등이 유망직무로 꼽혔다.

첨단 신소재의 인력 수요는 2017년 3만2101명에서 4만3576명으로 예상됐고, 선호 전공은 화학공학, 금속·재료공학, 기계공학이 꼽혔다. 패션섬유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하이테크섬유 연구직 등이 유망직무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인력양성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변화 및 인력수급 전망 등이 직업능력개발 훈련이나 대학 정원정책, 교육과정 등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