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 블록딜 투자” 얼터너티브투자자문, 사모 자산운용사로 전환

입력 2019-07-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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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도 블록딜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던 얼터너티브투자자문이 사모 자산운용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얼터너티브투자자문은 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 사모 집합 투자업 라이센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라이센스 취득을 바탕으로 ‘블록딜 투자 상품’ 라인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얼터너티브는 지난달 말 NH투자증권과 손잡고 국내 블록딜에 투자하는 ‘얼터너티브-블럭딜랩 2호’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NH투자증권 Wrap운용부에서 얼터너티브 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형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목표 모집액 400억 원어치를 완판했다.

블록딜이란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물량 부담에 대한 급격한 가격 변동을 줄이기 위해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블록딜은 대량으로 거래되는 특성상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는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지난해 얼터너티브가 블록딜 랩과 펀드를 선보이면서 이러한 인식이 차츰 바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선보였던 블럭딜랩 1호의 수익률은 운용기간(2018.6~2019.6)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에도 연 4%(선취수수료-운용보수 제외)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이 기간 지수 수익률은 마이너스(-) 13%였다.

회사는 이번 라이센스 취득을 바탕으로 순수 블록딜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부터 블록딜 물량과 공모주를 함께 담는 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 등 다양한 사모 펀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이동욱 대표는 “최근 회사 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사모 운용사 전환 채비를 마친 상태”라면서 “블록딜은 물론 부동산과 같은 대체투자 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들 상품이 연 6~7% 수익률을 내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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