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수출규제 확산 가능성에…車ㆍ화학소재 등 '100대 품목' 점검

입력 2019-07-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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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238> 일본 수출규제 보복 조치… 국내 업계 타격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등의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 사진은 2일 오후 텔레비전 매장이 모여 있는 용산전자상가. 2019.7.2 utzza@yna.co.kr/2019-07-02 15:58:59/<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반도체 소재를 넘어 자동차, 정밀화학 등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것을 대비해 점검에 나섰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이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 수출제한 조치에 들어감에 따라 올 초 마련한 일본 수출 제한 민감 100대 품목에 대해서도 세부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자·자동차 업체는 물론 화학소재 기업들과 접촉해 일본산 제품의 비중과 대체 가능 여부와 추가 규제 동향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화학소재 분야의 일본 수입 의존도과 국산화율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강제징용 판결이후 일본의 경제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올 1월부터 일본이 수출을 제한할 시 민감한 100대 품목을 정리한 ‘롱리스트’를 마련, 대응책을 모색해왔다.

100대 품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한 반도체 소재 등이 ‘롱리스트’의 1~3위에 오른 품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3일 한국 정부에서 이미 일본의 규제 대상에 오를 수 있는 부품 목록인 ‘롱리스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위권에 있는 항목이 바로 일본 정부가 규제를 한 품목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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