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콘텐츠 제작 편수가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만 어비스, 봄밤, 아스달 연대기 등 주요 작품이 넷플릭스 향으로 공급되면서 판매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디즈니, 애플 등 OTT 사업자의 신규 진출에 따른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이 목전으로 다가왔고, 국내에서도 지상파 3사 및 SKT의 통합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의 출범이 9월로 예정된 만큼 플랫폼 사업자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고, 기제작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보한 만큼 축적된 콘텐츠들의 가치 상승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고점(11만9800원, 지난해 7월 12일 기준) 대비 약 42% 하락했다”며 “이는 외형성장을 거듭하며 성장해온 실적이 연이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고 텐트폴 작품은 시장 기대보다 저조한 흥행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동사는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시즌제 드라마 제작, 글로벌 IP 개발 등 성장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또한 보유 IP의 활용방식도 판매나 VOD 매출에서 굿즈, 게임 등으로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OTT 사업자 확대에 따른 콘텐츠 판매처 다변화 및 단가 인상에 따라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