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상장주식에 대해 한 달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상장채권에 대해서는 4개월째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6월 상장주식 2440억 원을, 상장채권 5조8010억 원을 순매수해 총 6조450억 원을 순투자했다.
주식투자 동향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월 외국인은 2440억 원을 순매수해 지난 5월 순매도 전환 이후 한 달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로써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액은 559조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7조4000억 원이 늘어났다. 전체 시가총액의 3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에서 2조 원, 미국에서 3000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유럽(1조5000억 원)과 중동(1000억 원)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1조7000억 원), 미국(3000억 원), 홍콩(3000억 원) 등이 순매수했고, 영국(1조 원), 캐나다(6000억 원), 아일랜드(3000억 원) 등에서는 순매도가 이뤄졌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40조 원에 달해 외국인 전체의 42.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161조1000억 원(28.8%), 아시아가 69조2000억 원(12.4%), 중동은 18조9000억 원(3.4%) 순이었다.
상장채권의 경우 만기상환액이 4조4860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달 총 10조2870억 원을 순매수해 총 5조8010억 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금액은 124조5000억 원으로 지난 3월 순투자로 전환된 이후 4개월 연속 순투자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4조2000억 원 △아시아 1조7000억 원 △미주 1000억 원 규모로 순투자가 이뤄졌다. 종류별로는 국채 3조7000억 원, 통안채 2조3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94조9000억 원(전체의 76.2%), 통안채 28조5000억 원(22.9%)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