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케미칼이 하반기 울산광역시 바이오중유 2공장을 완공한다.
이번 증설은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3020정책’에 발맞춰 관련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진행됐다.
15일 제이씨케미칼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울산 신항 2공장은 기존 온산 1공장 대비 3배 넓은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바이오중유 원료 정제 및 생산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완공은 올해 10월을 목표하고 있다. 2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제이씨케미칼은 외부 임차 탱크에 의존해 왔던 바이오중유 원료 및 생산제품 보관을 자체 저장 탱크에 보관할 수 있게 된다. 투자 마무리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는 운영 효율과 원가경쟁력 확보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제2공장 설립을 제이씨케미칼의 바이오중유 사업 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한다.
앞으로 주목할 사항은 정부 정책이다. 바이오중유 시장은 정부 정책 또는 글로벌 생태 조성 여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문제인 정부 들어 바이오중유 발전은 폐자원을 이용한 에너지 순환 재생 시스템으로 ‘신재생 에너지 3020 정책’이 나오면서 제이씨케미칼은 주력 사업인 바이오연료 공장의 설비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국내 바이오디젤시장은 2007년 정부의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 계획’에 따라 차량용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0.5% 혼합하도록 의무화했다. 2018년 기준 현재는 3.0%로 상향됐다. 3년마다 혼합비율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행 3%의 의무혼합비율은 2020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후 정부와 관련 업체의 협의에 따라 상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EU 및 북미의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이 5~7%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도 상향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
바이오디젤 시장점유율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제이씨케미칼도 혼합 비율 상향조정이 호재다.
4월부터 법제화된 발전용 바이오중유 보급 법제화도 긍정적인 이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법제화를 통해 국내 가동 중인 발전기 총 14기에 납품할 수 있다.
한편 제이씨케미칼의 주요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연료는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로 구분된다. 바이오디젤은 정유사로 공급돼 경유에 혼합해 사용되며, 바이오중유는 국내 발전사로 판매돼 발전용 연료로 쓰인다.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폐식용유를 이용하고 있으며, 제조한 바이오디젤은 대부분 정유사에 공급한다. 나머지는 경유와 혼합한 바이오디젤 연료유를 직접 제조해 석유대체연료로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에 직접 유통하는 방식으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