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5일 한국서부발전이 발행할 예정인 미 달러화 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a2'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전망은 '안정적'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한국서부발전의 미화 20억 달러 규모 글로벌 중기채(MTN. Medium-Term Note) 프로그램 하에 발행된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도달하는 채권의 차환 등 일반 기업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믹 강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부여된 Aa2 등급은 사업 및 재무적 측면에서 한국서부발전과 모기업인 한국전력공사 간의 긴밀한 관계 및 국내 주요 발전사로서 한국서부발전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한국전력공사(Aa2, 안정적)와 한국 정부(Aa2, 안정적)가 필요시 한국서부발전의 사업에 중대한 차질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의 신용등급은 ‘baa3’ 등급 수준에 해당하는 동사의 독자신용도 대비 7등급 높게 평정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