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16일 풍력발전 시장이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하면서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철환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1% 증가한 2110억 원, 영업이익은 131.5% 늘어난 169억 원을 기대한다”며 “올해 실적은 CS Vietnam의 반덤핑 무혐의 처분에 따른 수출 재개로 미국향 매출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은 지난해 50GWh에서 올해 70GWh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미국 시장은 2020년 PTC(생산세액감면)제도의 만기를 앞두고 올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씨에스윈드가 최근 3년 간 생산 가동량이 2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가동률이 90% 이상을 유지하는 점은 최근 풍력발전 시장의 초과수요 추세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이후에는 PTC 제도가 만기되면서 미국향 매출의 감소분 보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1000억 원 수준의 대만향 매출 기여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법인 관련 비용은 연내 40억 원 추가 반영해 청산을 마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자기주식 181만주 중 지난해 2월 발행한 94만주의 교환사채는 내년까지 실적증가에 따른 주가 재평가를 통해 연내 전액 전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오버행에 대한 우려보다는 영업외이익 증가, 이자비용 축소, 부채비율 감소, 유통물량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