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특수필름 및 복합소재 가공기업인 세경하이테크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세경하이테크는 스마트폰용 특수필름 및 복합소재가공기업이다. 다양한 기능성 모바일 필름과 투명 접착이 필요한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옵티컬 필름, 스마트폰 후면 디자인에 사용되는 데코레이션 필름 등을 생산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데코레이션 필름을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데코 필름은 유리나 플라스틱 표면에 색상이나 글씨를 입히기 위해 제조하는 필름이다.
회사 측은 꾸준한 연구를 통해 MDD 공법을 도입, 자유로운 디자인과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한 기술연구소에서 잉크 제조 및 생산 관련 특허 23건을 취득하며 경쟁사와 기술력 차이도 벌렸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디자인 역량과 잉크 개발 역량을 높은 생산력을 통해 선보일 수 있다”며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의 베젤이 사라지면서 이같은 회사의 기술력이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세경하이테크는 1분기 매출액 1024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17.5%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566억 원을 달성하며 2017년 대비 매출액 151%, 영업이익률 15%를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
세경하이테크는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데코필름 확대 적용을 통한 전방시장 다변화, 보급형 스마트폰·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전방시장 다변화를 위한 베트남 신공장 건설 등을 통해 지속적 성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이사는 “올해 성장률은 작년 대비 20%로 예상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5G·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수요에 대처하고, 소재 산업에 전문성을 둔 베트남 신공장 건립에 투자해 회사의 외형과 내실을 키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세경하이테크의 공모 희망가는 4만6000원~5만2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460억~520억 원이다. 17~18일 이틀간 수요를 예측해 22~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