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MMORPG 신작 ‘테라 클래식’을 출시하고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MMORPG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카카오게임즈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테라 클래식’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 일정과 게임 콘텐츠에 대해 공개했다. 테라 클래식은 내달 13일 국내 모바일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송기욱 란투데임즈 개발 총괄 대표,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모두에서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가 테라 클래식을 국내에서 서비스하기로 결정했을 때 큰 책임감을 느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2월 란투게임즈와 테라 모바일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 클래식은 동명의 온라인 게임 ‘테라’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 IP 중 하나로 꼽힌다. 원작은 전 세계에서 25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테라 클래식은 정통성을 재해석해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라 클래식에는 원작과 동일한 탱커, 딜러, 힐러 등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해 파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원작 배경지인 ‘아르보레아’ 대륙을 배경으로 동일한 세계관을 선보이며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 몬스터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금까지 PC MMORPG게임은 출시한 적 있었지만 모바일 MMORPG는 처음이다. 새로운 장르의 게임 출시에 대해 미숙할 수 있지만 PC를 기반으로 해왔던 노하우까지 모바일로 접목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의 3개월치 분량의 콘텐츠를 확보해둔 상태다. 테라 클래식 정식 서비스 이후 2주 단위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끊임없는 재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유저들의 노력과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에 남는 게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본부장은 “우리는 초창기부터 PC를 기반으로 서비스해왔던 회사”라며 “PC온라인 게임을 운영해온 경험과 노하우 덕에 더 신중하게 게임에 접근하고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 뿐만 아니라 하반기 ‘달빛조각사’를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시장도 강화한다. 지난달 선보인 PC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의 성적까지 반영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무산된 코스닥 시장 상장도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테라 클래식은 MMO게임의 본질에 최대한 집중했다”며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