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현식 뮤지컬 '사랑했어요' 송창의·나윤권·이홍기 캐스팅 확정

입력 2019-07-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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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현식의 명곡들을 엮은 창작뮤지컬 '사랑했어요'가 25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80~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싱어송라이터 故김현식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사랑했어요'를 비롯해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의 곡으로 꾸려졌다.

음악에 관해서는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준혁 역으로는 송창의와 나윤권이 출연한다. 2017년 뮤지컬 '레베카' 이후 2년만에 무대로 돌아온 송창의는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아 일견 고집이 세고 시니컬해보이지만 여린 감정과 감성을 지닌 이준혁을 맡았다. 나윤권은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준혁의 절친한 후배로, 준혁을 친형처럼 따르고 좋아하는 윤기철 역은 이홍기와 문시온이 맡았다. 2016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무영 역을 맡았던 이홍기가 다시 한 번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신인밴드 르씨엘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문시온은 허스키한 음색과 파워풀한 발성을 가졌다.

사랑을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직진하는 김은주 역에는 김보경, 신고은이 캐스팅됐다. 김보경은 뮤지컬 '그날들'과 '빨래'에서 주연을 맡은 바 있다. 신고은은 최근 드라마 '황후의 품격'과 '강남스캔들'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였다.

박동우 무대디자이너와 이희준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정태영 연출이 합류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오는 9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하며 다음달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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