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국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일본 화장품 매출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백화점에서 이달 들어 25일까지 SK-Ⅱ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 급감했고, 시세이도는 21%, 슈에무라는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B백화점에서도 SK-Ⅱ 매출은 19.4%, 시세이도는 10.5%, 슈에무라는 9.5% 감소했고, C백화점에서도 SK-Ⅱ와 시세이도 등 일본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뚝 떨어졌다.
이같은 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되자 백화점 내 마케팅도 신중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A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당분간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일본 제품이란 점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광고판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