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가수 앤 마리, 공연 기습 취소 사태에…"티켓 필요 없다"

입력 2019-07-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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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앤 마리 SNS)

영국 가수 앤 마리가 내한 공연 기습 취소 사태에 미안해하며 한국 팬을 위한 무료 공연을 열었다.

앤 마리는 당초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최측은 이날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앤 마리 공연 취소를 알렸다.

주최 측이 "뮤지션 요청"이었다고 밝혔지만, 앤 마리 측은 "취소한 적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발생했다.

주최 측인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은 관객들에게 "우천으로 인해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의 예정된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앤 마리가 직접 트위터로 "난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앤 마리는 "내 한국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여러분을 사랑하고, 난 지금 울고 있다"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앤 마리는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게릴라 이벤트를 준비했다. 본 공연이 취소되자 앤 마리가 파라다이스시티 내 한 공연장에서 무료 공연을 따로 개최한 것. 앤 마리는 무료 게릴라 공연 소식을 트위터로 발표하며 "티켓은 필요 없다. 모두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앤 마리는 해당 공연을 SNS라이브 기능으로 생중계까지하며 한국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앤 마리는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2002' 등의 노래로 한국에 널리 알려졌다. 이번 게릴라 공연에서도 앤 마리는 소식을 듣고 몰린 한국 팬들과 '2002' 등의 노래를 '떼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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