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비 탑재 '수산과학조사선' 동해ㆍ동중국해 뜬다

입력 2019-07-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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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탐구3호 진수식…정밀조사 기능 향상

▲신형 탐구3호 조감도.(출처=해양수산부)
정밀 수심 측정기, 과학 어군 탐지기, 자동 해상 기상 관측장치 등 첨단장비를 탑재한 수산과학조사선이 동중국해에서 정밀 해양조사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삼원중공업 군산공장에서 기존 탐구3호를 대체할 수산과학조사선 ‘신형 탐구3호’의 진수식을 개최한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해역의 수산자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12년 8월 ‘수산자원조사 기반시설(인프라) 구축계획’을 수립, 계획의 일환으로 노후된 기존 탐구3호를 대신할 신형 수산과학조사선 건조를 추진했다.

기존 탐구3호는 1992년 6월 진수 이후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양환경‧생태계 및 고래 목시(눈으로 직접 확인)조사 등 해양조사 임무를 수행해 왔으나 선령이 27년으로 노후화됐다.

이에 해수부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해양조사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202억 원을 투입, 신형 탐구3호를 건조했다.

해저지형 탐사장치, 정밀 수심 측정기, 과학 어군 탐지기, 수층별 수온 염분 측정기, 채수기, 초음파 해류 관측 장치, 표층 수온 염분 측정기, 자동 해상 기상 관측장치, 어란 샘플러, 시험조사용 다목적 윈치 등 첨단장비를 탑재해 기존 탐구3호에 비해 정밀조사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주요 제원은 총톤수 790톤, 전장 60m에 최대 속력은 15노트, 승선인원은 연구원 포함 30명이다.

신형 탐구3호는 진수 이후 해상 작업과 시운전 등을 거쳐 올해 10월 건조를 마칠 예정이며, 11월경 국립수산과학원에 인도돼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서장우 수산과학원장은 “첨단 장비를 탑재한 신형 탐구3호를 투입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수산자원조사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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